치앙마이 갈 때 수완나품 공항 노숙하기

2016. 12. 16. 09:00태국여행 싸와디캅/치앙마이 명소&기타

한국에서 치앙마이를 가장 편하게 가는 방법은 직항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방콕을 경유하는 것이 무난하다.

스카이스캐너카약에서 항공권 검색을 해보면 중국을 경유하는 노선도 많이 검색되는데, 대륙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는 여행 고수가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나의 비행일정은 새벽에 방콕 수완나품에 도착해 오전에 치앙마이로 넘어가는 것이라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했다.

수완나품 공항을 조금만 돌아다녀보면 새벽에 노숙을 하는 많은 여행자를 볼 수 있다. 가장 흔한 방법이 가방을 끌어않고 의자에서 퍼질러 자는 것인데, 약간 예민한 성격인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나는 먹고 또 먹으며 버티는 방법을 선택했다. 6.25 전쟁통에 태어난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먹는 것에 집착하는지 미스테리다.

수완나품 공항 3층에 음식점과 커피숍이 있는데 24시간 하는 곳이 많다. 여러 음식을 먹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노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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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 Burger. 버거킹을 갈까 했으나 현지스타일의 R Burger에 갔다. 치킨버거세트를 시켰는데 맛은 치킨버거세트 본연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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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완나품 공항 3층의 스타벅스. 처음에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고 3시간 넘게 앉아있다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아메리카노와 시나몬 케익을 추가로 주문했다. 스타벅스는 공항에서 노숙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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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노숙을 끝내고 드디어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