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치앙마이 : 럭셔리 타이항공 네가 짱

2016. 12. 19. 09:00태국여행 싸와디캅/치앙마이 명소&기타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치앙마이로 갈 때 타이항공을 이용해 봤습니다. '방콕 → 치앙마이' 노선을 타보고 느낀점을 말씀드려 볼께요.

타이항공 장점

일단, 수완나품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데, 한국에서 방콕으로 올 경우 대부분 수완나품에 도착하기 때문에 공항 이동을 할 필요가 없어 편합니다.

제가 탄 타이항공 비행기 종류는 보잉 747 이었는데 얼마나 크고 뚱뚱한지 수하물을 30kg 까지 부칠 수 있었습니다. 용량이 초과될까봐 물건을 빼니 마니, 죽니 사니 하지 않아도 아주 넉넉한 무게예요.

큰 비행기 답게 좌석 앞뒤 간격이 넓어 최홍만이라도 편하게 갈 수 있을 정도였고, 베개와 개인 LCD 모니터, 기내식까지 제공해 주어서 두번 세번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치앙마이로 갈 수 있었습니다.

타이항공 단점

이 노선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입니다. 다른 노선에 비해 약간 비싼데요. 저는 약 56,000원에 티켓을 끊었습니다. 돈므앙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노선들의 가격대가 4만원대 수준임을 생각하면 살짝 비싸죠. 조금이라도 더 아껴야 한다면 돈므앙 노선을 이잡듯이 뒤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굳이 단점을 추가하자면 탑승할 때 걸리는 시간이 길 수 있습니다. 보잉 747 기체가 크다보니 사람들이 끝도 없이 탑승하게 되는데, 거의 뭐 시골마을 하나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탑승 시작 후 30분동안 발 마사지 받고 와도 될 정도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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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10분 걸리는 노선에 이렇게 큰 비행기를 갖다 놓다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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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를 수차례 다니면서 베개와 개인모니터가 있는 비행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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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음료와 빵을 제공해 준다. 밤을 새고 피곤한 상태였지만 기내식 만큼은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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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한국) 떠나 정확히 24시간만에 치앙마이에 발을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