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계속' 서평 | 반복되는 일상의 위대함 | 아무튼 시리즈(3)
아무튼, 계속은 내가 3번째 읽은 아무튼 시리즈이다. 책을 읽기 전, 제목만 봤을 때는 한 가지 일을 지속적으로 해서 결국은 성취해 내는, 자기 계발적인 내용인 줄 알았다. (예를 들면, 아무튼, 요가에서 처럼 미친 듯이 요가만 해서 요가 강사가 된다던지...)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런 성공 스토리 류의 이야기는 아니었고, 일상의 루틴이 주는 행복을 말하는 책이었다. 책에 나오는 작가의 패턴을 보면, 출근 전 반드시 화장실 청소를 하고, 퇴근 후에는 옷만 갈아입은 채 20분간 집안일을 한다. 월수금은 저녁 수영을 하며, 매주 토요일은 이불 빨래를 돌린다. 매년 봄에는 영화 4월의 이야기를 보고, 10월에는 키우는 식물의 분갈이와 거름 작업을 한다. 어떻게 사람이 365일 이런 반복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
2020. 2. 24.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