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4. 08:15ㆍ칼퇴의품격 일상/일상과 생각
볼일이 있어 강남에 다녀왔다. 내가 주로 '강남'이란 단어를 접할 때는 부동산 이야기를 들을 때다. 강남 30분대, 40분대, 50분대 접근 가능이라는 아파트 광고, 다들 많이 봤을 것이다. 심지어 1시간대 갈 수 있다며 집값 폭등이란 기사 같은것도 있는데 자세히 보니 1시간 55분대에 전속력으로 밟으면 가능하겠다 싶다. 이러다 전국이 강남 1시간대에 들어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무튼. 서울/경기권의 2천만 국민이 다 출퇴근 할 것만 같은 강남이지만 의외로 운전하기에 빡빡하지는 않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에서 강남으로 들어오는 포인트들은 1,2초라도 빨리 가겠다고 전쟁터 수준의 끼어들기가 펼쳐지지만, 정작 강남 안은 여유로운 편이다. 마치 강남 밖에 사는 사람들과 강남 안에 사는 사람들의 대비되는 삶이 도로 위에 투영되는 것 같은 모습이다.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며 강남을 한바퀴 돌아봤고, 그 와중에 신호위반러들 몇 명을 스마트 국민제보에 신고했다. 굳이, 이 불편한 신고를 하는 이유는, 교통사고로 피해를 보는 대상이 언젠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혹은 내 가족이 될 수도 있겠지. 교통준법정신이 부족한 사람에게 그것을 심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본주의사회에서 오직 과태료 뿐이란 것을 잘 알고있다.
강남에서 30여분 운전하는 동안 총 4건을 교통위반으로 신고했다. 그 중에 택시가 2건이다. 택시의 경우 애매하게 위반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애매한건 신고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위반 건수의 50%는 당당히 택시가 차지한다. 택시의 수준이 이러하니 이들이 파업하고 항의를 해도 지지해 주는 사람 한명 없다. 자정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집단은 언젠가 외면받기 마련이다. 택시와 '타다'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길어질 수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사진 몇 장으로 포스팅을 마무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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