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 시즌의 보라카이 풍경

2014. 8. 14. 01:08세계여행 헬로우/필리핀 보라카이

필리핀 보라카이를 비롯해서 동남아 날씨는 건기와 우기로 나뉩니다. 건기는 건조하면서 덥고, 우기는 비가 오면서 덥습니다. 다른 블로그의 글을 보니 보라카이는 건기 시즌에 가는것을 추천하네요. 저는 여름휴가를 이용해서 보라카이를 다녀왔는데요. 7월이라 우기에 해당합니다. 우기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단, 태풍이 수시로 출몰한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비, 바람이 무지 강합니다.

*우기의 보라카이 단점
1. 비, 바람의 영향으로 액티비티 하는데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파라세일링 할 때는 낙하산을 이용하기 때문에 날씨 영향을 받음)
2. 저녁에는 다소 추울 수 있는데 심지어 오한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넝담 아님~!)
3. 보라카이가 배수 시설이 약해서 침수가 자주 됩니다. 휴양지에서 폼 나게 걸어다니고 싶은데 질질 떠밀려 다니게 됩니다.

*장점
그럼에도 보라카이는 그 자체로 좋습니다.

화이트비치 바람막이


▲화이트비치에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7월에는 태풍이 자주 올라와서 바람을 막기 위함인데요. 미관상 예쁘진 않아요.

우기의 보라카이


▲보라카이의 메인 스트리트입니다. 우리로 치면 강남대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이 찬 상태에서 오토바이와 트라이시클들이 쉴새없이 다닙니다. 인도에 있다가 물벼락 맞기 쉽상.

디몰 침수


▲보라카이의 가장 중심가인 디몰!! 디몰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쉴새없이 내리는 비에 속수무책 당합니다. 운동화 신고 다니는건 꿈도 못꿔요~!! 오리발 챙겨야 할 정도입니다.

버짓마트 앞 저수지


▲디몰 버짓마트 앞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우기라고 해서 계속 비만 내리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날씨가 좋을때도 있습니다. (흙탕물인데 최근의 우리나라 강보다는 깨끗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