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맛집, 서울대입구역 맛집 봉이돈까스 - 서울대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식당

2017. 12. 17. 13:30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봉천역 맛집 봉이돈까스에서 식사를 하고왔다. 봉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1~2분 걸으면 식당이 나온다. 좁은 골목골목과 낮은 건물들이 인상적인 곳이다. 봉천7주택재건축 지역이라고 하는데 갠적으론 재건축이 안되고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봉이돈까스의 풀네임은 '봉이돈까스&냉모밀.우동'이다.뒤에 붙은 냉모밀.우동은 사족처럼 보이는 글씨지만,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이 집의 냉모밀과 우동이 인기가 꽤 있다. 세트메뉴는 돈까스에 천원을 추가하면 냉모밀 또는 우동이 같이 나오는데, 배가 많이 고픈 사람은 세트메뉴를 주문하는게 가격적으로 합리적이다.

주중이든 주말이든 피크타임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겐 유명한 곳이라 식사하려는 사람이 항상 많은 편이다. 요즘처럼 추운날은 배달 주문도 많은 모양이다. 자체 배달은 아니고 배달의민족을 이용한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좁은 골목에 언덕지형의 동네다보니 아래까지 내려오기 보다는 그냥 배달을 하나보다.

그러나 직접 식당에 먹으러 갔을 때의 메리트가 있다. 밥과 국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인데 남자 자취생이라면 꼭 이런 집 하나는 필수로 알고 있으면 그 자체로 든든하다. 아무튼 가장 싼 돈까스가 6천원인데 6천원짜리 돈까스에 밥과 국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이 정도면 관악구의 기부천사라 칭해도 무리는 없겠다. (공기밥 하나에 천원 받는 곳이 대부분이잖아염.)

▲ 서울대입구역 맛집 봉이돈까스.
▲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관악구청에 주차를 하였다.
▲ 주차 후에 이렇게 다이나믹한 골목골목을 탐험하며 봉이돈까스로 갔다. 걸어보니 그냥 지하철 타고 가는게 훨씬 쉽다. ㅋㅋ
▲ 봉이돈까스 내부. 옛 향수가 물씬 나면서 나 역시 대딩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 친절과 정성이 최고의 가치라는 곳. 실제로 사장님 무지 친절하시다.
▲ 내 어린시절을 함께한 추억의 가수들
▲ 봉이돈까스주의사항. 카드보단 현금이다. 맞다, 이왕이면 현금으로 소상공인분들과 더불어 살아가자.
▲ 오래된 분위기의 식당에 배민라이더스가 있어서 쇼킹했다. 사장님이 나보다 신문물을 빨리 받아들이시는 듯...
▲ 무제한 밥과 국물이 제공된다. 감사합니다.
▲ 봉이돈까스 메뉴판. 기본돈까스가 6천원, 여기에 1천원을 추가하면 세트메뉴가 된다.
▲ 기본돈까스
▲ 치즈돈까스
▲ 왼쪽이 세트메뉴로 나온 우동. 가격으로 치면 천원짜리인 것인데 양이 푸짐하다.
▲ 전통의 치즈돈까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부드럽고 고소하다.
▲ 식당 바닥이 뜨거워서 먹으면서 몸이 치즈와 함께 녹는 기분이다. 난방이 무한리필이다.
▲ 한국인의 밥상
▲ 포장예약은 15분 전 미리 전화하기. 배달은 배민APP 이용하기.

봉이돈까스&모밀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동 913-35
  • 전화번호 : 02-877-7009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2,4주 금요일 휴무)
  • 주차 : 불가능 (관악구청 주차장 추천)
  • 한줄평 : '맛집'이란 말보다는, '추억'으로 부르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