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9. 07:00ㆍ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가락시장 맛집 군산오징어에서 식사를 하고왔다. 요즘 오징어는 성을 오씨에서 금씨로 바꿔 금징어라고 불린다. (아재개그는 아니고 방송에서 어부가 하신 말씀) 우리 중국 친구들이 동해안에서 오징어를 죄다 잡아가 징어들의 씨가 말라버렸다. >_< 대표적인 서민음식에서 점점 고급음식이 되어가는 우리의 오징어이다.
가락시장 근처에는 오징어불고기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군산오징어 식당이 있다. 여기저기 전국을 돌아다니며 종종 봤던 군산오징어이다. 가락동에서 드디어 처음으로 가보다니. 유후.
주차시설이 따로 있지 않아 주차는 국립경찰병원에 하였다. 주차할 곳이 넓어서 편하고 경차 50% 할인이 돼서 경차들의 천국 되시겠다. 나중에 군산오징어 식당 사장님이 하는 말씀을 얼핏 들었는데 점심 때는 식당 앞에 그냥 주차해도 단속을 안해서 괜찮다고 한다. 그래도 불안한 사람은 맘 편하게 공영주차장으로 고고~
식당 내부는 입식테이블에 깔끔한 스타일이다. 요즘은 옛날처럼 신발벗고 들어가는 곳이 없어지는 추세라는데, 실제로 가는 식당마다 입식테이블이 대세이긴 하다. 군산오징어 메뉴판을 보니 굉장히 심플하다. 오징어불고기 / 오삼불고기 / 오징어닭갈비 / 오낙불고기 4개로 되어있다. 순수 오징어의 매력에 빠지기 위해 오징어불고기로 주문을 해본다.
얼마전 다른 오징어 프랜차이즈에서 갑오징어를 먹어본 적이 있어서, 오늘 군산오징어와 서로 다른 매력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갑오징어의 식감은 매우 부드러워서 버섯을 씹는 느낌과 비슷하고, 군산오징어는 쫄깃쫄깃한 전통 오징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운맛 정도는 약간매운맛과 그냥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약간매운맛 정도만 되도 충분히 매콤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 한단계 올려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보도록 하자.
군산오징어 가락점은 매장 분위기가 좋고 쾌적한 편이라 연말회식장소를 찾는 이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완전히 넓은 편은 아니라 대규모 단체보다는 소규모 단체의 회식에 더 어울리겠다. 메뉴들도 모두 식사와 함께 술을 곁들이기 좋은 음식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것들이니 연말 모임으로 군산오징어 가락점을 고려해 보시길 바란다.
군산오징어 가락점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62길 41 (가락동)
- 전화번호 : 02-409-3359
- 영업시간 : 11:00~22:00
- 주차 : 불가능 (근처 국립경찰병원 추천)
- 한줄평 : 양은 좀 적지만 짧은 시간에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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