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어비리 삼층석탑 구경하기 | 문화재 여행, 용인 문화재

2017. 11. 5. 07:00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용인 어비리 삼층석탑에 대해

원래 이 석탑이 있던 곳은 이동저수지에 있던 사찰인데, 1963년 이동저수지가 조성되면서 수몰될 위기에 처할 즈음 차장업 거사님의 크신 원력으로 현재의 자리로 이전, 동도사로 개산 복원하여 석불좌상 및 석등과 함께 이전되었다.

네모난 이중 기단위에 삼층의 탑신석과 옥개석이 있는 전형적인 삼층 석탑이다. 석탑의 전체 높이는 3.25m이며 기단부 높이는 1.23m로 규모가 작은 석탑에 속한다. 이 탑의 기단 부분은 여러개의 돌을 정교하게 짜맞추었는데 상층 기단에는 우주, 2주와 탱주, 1주를 얕게 조각하였다.

위에는 별도로 탑신괴임을 마련하였는데 이중기단과 별석 탑신괴임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신라말기의 양식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석탑의 규모나 3층 옥개석, 상부에 남아있는 원공을 통해 탑신부가 원래부터 3층이었음을 알 수 있다. 탑신석들에는 기단부와 같이 우주를 얕게 조각하였으며, 1층 탑신석과 2층 탑신석의 비례는 2:1 정도를 보이고 있다.

이 석탑은 수도권 석탑에서는 보기드문 별석 탑신괴임이 눈길을 끈다. 별석 탑신괴임은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유행한 석탑의 부재이다. 또한 이 석탑은 통일신라의 석탑에 비해 규모가 작은데 그 점에서 고려 초기에 조성된 석탑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용인-어비리삼층석탑-1
▲ 동도사 입구
문화재-용인-어비리삼층석탑-2
▲ 동도사 입구
문화재-용인-어비리삼층석탑-3
▲ 용인어비리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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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어비리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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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어비리삼층석탑

용인 어비리 삼층석탑 답사 후기

어비리삼층석탑이 있는 동도사는 위치가 나름 기가 막힌 곳이다. 길 건너에 저수지가 있어서 마치 바다 근처에 있는 절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이 저수지는 해질녘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석양을 보러 가는것도 추천한다.

어비리삼층석탑은 신라말~고려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이다. 그 시간이 정말 오래되었지만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석조기술이 좋긴 좋은가보다. 요즘은 짓던 다리가 붕괴되기도 하던데 -_-;;

이 삼층석탑을 보기 위해 어떻게 하다보니 저녁 늦게 도착을 했는데, 늦은 시간이라 사찰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 좀 무섭기도 했다. 사찰 관리인(?)으로 보이는 분이 한 분 계실 뿐이었다. 사찰음식 무료체험도 하던데 다음엔 Great한 사찰음식 좀 얻어 먹어보고 싶다.

용인 어비리 삼층석탑 위치와 기타정보

  • 종목: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4호
  • 명칭: 용인어비리삼층석탑
  • 시대: 신라말~고려초기
  • 지정일: 2004.11.29
  • 소재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807-9 (동도사 경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