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를 여행하는 이유, 군산 양푼갈비스토리 : 군산 수송동 맛집, 군산 양푼갈비

군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라도가 조금 멀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군산은 수도권에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전주에 이어 점점 뜨고있는 여행지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가고싶은 곳이 참 많았는데 당일치기 여행이라서 과감히 몇 군데를 패스하고 철길마을, 무녀도 두 곳을 구경한 뒤에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돌아다니느라 점심도 못 먹고 저녁시간이 돼서야 겨우 식당에 도착했어요. 제가 간 곳은 군산 양푼갈비스토리 라는 식당이고 양푼갈비를 파는 곳이예요.

식당 위치는 군산 수송동이구요~ 여기가 신도심이라 시내가 엄청 깨끗하고 넓습니다. 원룸촌 단지 안에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고요. 왜냐하면 조용하면서 주차하기 편한 것 때문에... ㅎㅎ 잘 모르는 타지에 왔을 때는 이런 곳을 선호합니다. 차 가지고 지방여행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아마 이해하실 듯 ^^;

군산 여행사진 몇 장

▲ 무녀도. 그물 정리를 하시는 주민.

▲ 무녀도. 코카콜라 파라솔이 이렇게 예쁠수가.

▲ 무녀도. 편의점이 아닌 '슈퍼'가 아직 존재한다.

식당 소개 전에 무녀도 사진을 몇 장 올려봤습니다. 그만큼 넘 예뻐서 ^^;; 군산 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곳은 아니지만 한번 가면 반하게 될 겁니다. 군산의 캐치프레이즈, 시간이 멈춘 도시에 딱 맞는 곳이 이곳이 아닐지.

식당 리뷰 : 군산 양푼갈비스토리

▲ 군산 수송동 맛집 양푼갈비스토리.

▲ 식당 내부.

▲ 양푼갈비스토리 메뉴.

무녀도를 빠져나와 식당에 도착...! 식사하러 갈 때면 늘상 주차를 걱정하게 되는데 다행히 한적한 원룸촌 안에 식당이 있어서 주차하기가 편했습니다. 내부에는 밖에서 보기보다 테이블이 많았는데 식사를 하다보니 손님들로 금새 차더군요. 위치가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손님들 대부분이 군산 분들인 것 같았어요.

▲ 직접 해먹는 계란 후라이.

▲ 부드러운 통오징어 숙회.

▲ 껍질이 바삭하게 구워진 고등어.

▲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따끈한 오뎅탕.

▲ 잘 익은 파김치.

저는 양푼갈비 2인분을 주문했는데요.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에 주시는 이 애피타이저 음식들을 보고 오랜만에 '이거 실화냐'라는 생각을 했네요. ㅋㅋㅋ 참, 여기 군산이 전라도였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며, 역시 이 맛에 전라도 여행을 하게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 중에 단연 가장 맛있었던건 통오징어 숙회인데요. 방금 삶아서 뜨거울 때 가위로 삭삭 잘라서 먹어봤습니다. 맛은 뭐 기가 막히고요. -_-; 제가 오징어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도 꿀떡꿀떡 잘 넘어갑니다. ㅎㅎㅎ 전라도 음식이 짱이예요.

▲ 양푼갈비 2인분에 떡사리 추가.

▲ 끓일수록 맛있어지는 국물.

▲ 국물이 튀지않게 조심스럽게 잘라본다.

메인 메뉴가 양푼갈비와 묵은지 양푼갈비 딱 2개인데요. 저는 양푼갈비 2인분에 떡사리 추가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묵은지도 정말 맛있을거 같은데 이건 다음 군산 여행 때 먹어보기로 하고요. 저는 이렇게 양푼에 돼지갈비를 넣어서 끓인걸 처음 먹어봤는데 아, 요것도 참 신세계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물이 얼큰한데 닭볶음탕 같은 맛이 좀 나고, 돼지라서 닭보다 먹기에도 편했습니다. 뼈가 적으니까 가위로만 잘 잘라서 먹으면 되니 좋더라구요.

가격은 2인에 26,000원, 앞에 나온 반찬, 음식들과 돼지갈비 퀄리티를 생각하면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중간 중간 음식을 매워하는 분들을 위해 사장님이 테이블마다 돌면서 콩나물을 넣어주시기도 하던데 서비스를 잘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군산 현지분들이 많이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음식 맛이나 친절도, 서비스 등등 전체적으로 훌륭하고 좋은 곳이었습니다.

군산 양푼갈비스토리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전북 군산시 수송안1길 15-8 (수송동)
• 전화번호 : 063-466-4568
• 영업시간 : 11:30 ~ 01:00 (휴식시간: 14:00~17:00)
• 한줄평 :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