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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용인에서 훠궈를 만나다, 김량장동 맛집 천지양꼬치 (용인 샤브샤브)

by 칼퇴의품격 2017. 4. 17.

안녕하세요 보급형 황교익, 칼퇴의품격입니다. 오늘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가지고 왔는데요.

용인에도 차이나타운이 있다는걸 알고 계셨나요? 차이나타운은 인천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용인중앙시장 안에도 -아주 작은-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식당 중 천지양꼬치에서 샤브샤브를 먹고 왔는데요. 화교분들이 운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맛도 완전 중국식인데, 그 맛이 아주 놀랍더군요 -_-;;

그럼 사진과 함께 중국 체험을 하러 한번 떠나보시겠습니다. 기다려, 훠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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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샤브샤브 천지양꼬치 간판, 자세히 보면 양꼬치만 한글이고 나머진 다 한자다. 급 까막눈이 되면서 자신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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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훠궈 라고 되어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소고기를 샤브샤브 재료로 많이 먹지만, 중국 훠궈는 양고기가 기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식 양꼬치 식당에 이렇게 훠궈 메뉴가 종종 있다. (옆에 있는 여인숙 간판은 신경쓰지 말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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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좋아한다. 이 색이 중국에서는 특권과 부를 의미하기도 하고, 귀신을 물리치는 의미도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중국집 하실 한국분들은 레드 인테리어를 잊지 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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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스타일의 단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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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 한글/한문이 병기되어 있다. 꼬치의 경우 1꼬치 단위로 파니까 여러 종류를 먹어볼 수 있겠다. 탕수육은 15,000원인데 비교적 싼 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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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고기를 찍어먹을 양념장이다. 처음 보고 처음 맛보는 걸쭉한 스타일의 소스.. 파와 고수를 넣고 섞어서 같이 먹는다. 고수는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채소지만 치앙마이 다녀온 후로 조금씩 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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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두부. 처음엔 희한하게 생긴 음식 앞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먹어보니 참 맛있더라. 특히 저 네모난 건두부를 훠궈 국물에 넣었다 먹으면 육수가 안에 베인 상태로 즙이 나오는데 참 신기하고 기가막힌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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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훠궈는 2가지 국물이 나온다. 매콤한 것, 담백한 것. 여기서 매콤한 것은 완전 중국 현지식인데 우리나라의 매콤함과는 차원이 다르다. 굉장히 쎄다. -_-; 매운거 그래도 꾸역꾸역 참으며 잘 먹는 편인데 이건 쉽지 않았다. 반면 담백한 건 우리나라 사골육수 스타일이라 친숙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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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 버섯, 그리고 양고기를 넣어서 먹어봤다. 야채/버섯은 아주 싱싱한 편이고, 양고기는 특유의 향이 난다. 양꼬치 같은 경우는 양념을 듬뿍 발라놓기 때문에 그 향을 잡을 수 있는 것이고, 훠궈는 양념없이 국물에 담궜다가 먹기 때문에 향이 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조금 부담스러운 사람은 양고기 대신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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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훠궈 전체 항공샷. 건두부, 당면, 버섯, 야채, 양고기, 칼국수... 이런 구성이다. 비주얼하고 양이 정말 강렬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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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만두. 직접 빚으신걸로 보이는데 요거 정말 뿌이뿌이뿌이~~~ 아주 맛잇었다. 그리고 간장소스도 뭔가 뿌이뿌이뿌이~~~ 특별하게 만든 것 같은데 맘에 들었다.

화교분이 하시는 중국집을 몇 번 가보긴 했는데 이렇게 완전 중국 현지식으로 하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인테리어부터 맛까지 전부 다 중국 스타일인데, 그래서 그런지 손님중에 중국분들이 굉장히 많으셨고요.

외국음식에 도전하는걸 어려워 하는 분들은 여기가 좀 안맞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중국음식 제대로 먹어보고 싶으신 분은 김량장동 맛집 천지양꼬치로 한번 가보시길 바래요. 사드 때문에 중국 여행도 쉽지 않은데 여긴 용인이라 쉽게 갈 수 있습니다. -_-;

천지양꼬치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133-13 (중앙시장 안에 있어요)
  • 전화번호 : 031-328-7686
  • 영업시간 : 11:00 ~ 00:00
  • 주차 : 중앙시장 제2공용주차장이 식당 바로 앞에 있다.
  • 한줄평 : 훠궈, 쩐더하오츠! (진짜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