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챗봇 만들기, 강의 대신 책으로~! <챗GPT API를 활용한 챗봇 만들기> 서평

2024. 4. 28. 23:43도서 리뷰

챗GPT API를 활용한 챗봇 만들기 : 한빛미디어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바둑을 졌을 때 우리 휴먼은 큰 충격을 받았다.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바둑 인공지능에게 패하는 경험을 생각보다 빨리 해서다.

그 이후 출시된 챗GPT에서 우리는 2차 충격을 받았다.
알파고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알파고 사건이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을 가져왔다면,
챗GPT의 등장은 인공지능 시대가 왔음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챗GPT 가입자 수는 1억명을 단숨에 넘겼고,
일반 직장인도 GPT를 업무에 활용하는 단계에 있다.

챗GPT를 '대규모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이라고 한다.
인공지능의 한 형태일 뿐이지만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가볍게만은 생각할 수 없다.

인공지능이랑 같이 웃는 자가 일류

한 번 생각해보자.
알파고를 가지고 평범한 사람들이 무언가를 해 본 적이 있는지.

없다.
알파고는 그냥 구글 천재들의 발명품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챗GPT로 대표되는 LLM 모델의 인공지능은 우리가 가지고 놀고 지지고 볶고 할 수 있다.

LLM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검색
- 고객 서비스
- 감정 분석
- 챗봇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챗봇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21년 -> 30년까지 대략 10배 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서 우리가 챗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성장 가능성 말고 또 있다.
챗봇은 누구나(?) 쉽게 만들고 서비스에 쉽게 붙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는 거다.

'누구나'라는 표현을 써서 대상을 너무 광범위하게 설정한 거 같지만,
IT 비전문가여도 의지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어떻게...?!!

이 책을 학습하면 된다.

<챗GPT API를 활용한 챗봇 만들기 - 한빛미디어>

 

내 입맛대로 만드는 챗봇

책에서 알려주는대로 따라하고 나면 2가지 버전의 챗봇을 얻을 수 있다.
웹 버전 챗봇과 카카오톡 버전의 챗봇이다.

여기서 중요한 거!!

우리가 만드는 챗봇은 기업 고객센터 같은(?) 챗봇이 아니다.
책의 지은이는 '26세 사회 초년생 김민지'라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고비'라는 챗봇에게 일상의 위로를 얻는다는 기획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용하는 언어는 파이썬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상관 없는 게,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프로젝트를 따라갈 수 있게 상세히 설명한다.
물론, 파이썬을 잘 알면 더 좋다.

그리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챗봇을 설계하고 페르소나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LLM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을 보면서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조만간 전 국민 1인 1봇 시대가 올 듯;;)

 

뒷부분은 DB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구조화하며 실시가능로 검색/조회하는 방법을 배운다.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도표와 그림을 통해서 가능한 독자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 지은이의 노력이 엿보이는 챕터이다.

마지막은 카카오톡에 내가 만든 챗봇을 올리면서 책이 마무리된다.
부제가 '5일 만에 파이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오픈AI API, 에이전트, 벡터DB 마스터하기'인데, 현업에서 일하는 개발자라면 불가능하지 않다. (그만큼 설명이 친절함)
비전공자는 파이썬 기초과정 하나는 수강하고 이 책을 보면 될 것 같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파이썬 기초과정이면 충분하다.

나만의 챗봇 만들기가 목표인 사람이 있다면 비싼 강의 대신 이 책 보기를 추천한다.
나도 프로그래밍 강의를 본 적 있지만 코딩 만큼은 강의보다 책으로 학습하는 게 낫다.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프로 같이 영상으로 봐야 이해되는 영역은 온라인 강의로 보고, 코딩 만큼은 책과 함께 공부하자.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