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9. 23:45ㆍ미분류
요리 영상을 찍기 위해 공유 주방을 빌렸다. 공유 주방에 대해 평소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집에서는 도저히 유튜브각이 나오지 않더라. 아직 요리 채널은 없지만 촬영 연습부터 해보는 나다.
공유주방에는 왠만한 것은 다 갖춰져 있다. 전자레인지, 오븐, 인덕션은 기본. 각종 그릇과 수저, 컵. 심지어 기본적인 조미료도 있다. (자본주의의 맛에 취합니다) 내가 준비해야 할 건 요리 재료 뿐.
이번에는 메인으로 초리조 요리를 할 생각으로 가문의레시피 제품을 가져왔다. '초리조'라는 말이 생소한 사람도 있겠는데, 그냥 스페인식 햄이다. (구매좌표는 아래를 참조)
필리핀에서 살 때 초리조 진짜 많이 먹으며 지냈다. 필리핀에서는 꼬치에 끼워 맥주 안주로 먹거나, 백반 형태로 밥과 반찬으로 자주 먹는다. 서양인이 많은 보라카이에서는 파인애플을 끼워넣은 초리조 버거를 판매한다.
가문의레시피 초리조는 필리핀에서 먹던 그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언제 갈 수 있으려나. 불가능하다면 내가 있는 곳을 필리핀으로 만들어야(>_<) 그래서 오늘의 요리 주제도 보라카이 초리조 버거다.
보라카이 초리조 버거 레시피 순서
아삭한 식감과 입을 씻기 위해 넣는 상추. 씻어서 물기 제거통에 넣어 돌린 후 키친타올로 한번 더 나머지 물기를 제거한다. 마른 걸레를 짜주는 느낌으로 수분기 0으로 만들기.
양파는 썰어서 물에 불려둠 (=매운맛 제거)
보라카이 버거에 원래 토마토는 없지만 내가 추가했다. 채소와 과일의 성격을 다 가진 애. 토마토 많이 먹을수록 건강한 사람이 많아져서 의사들 얼굴이 파래진다고 한다. 파인애플은 버거 뿐만 아니라 피자를 먹을 때도 좋다. 남국의 트로피칼 분위기를 내는데 파인애플만한 재료가 또 있을까.
제품 하나를 펼치면 위 사진처럼 길쭉한 초리조가 나온다. 양이 워낙 많아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초리조=햄. 모든 햄 요리에 초리조를 대신 넣어 보시라. 같은 요리지만 미묘하게 다른 이국적인 맛이 나온다.
초리조 내용물을 빼서 패티로 만들어 굽는 것이 원조 보라카이식이다. 나는 좀 과하게 먹고 싶어서 별도의 소고기 패티를 준비했기 때문에 초리조를 어슷썰기 형태로 썰어줬다.
선 넘는다 선 넘어,,,
초리조는 몇 번 뒤집으면 금방 읽는다. 패티는 두툼해서 뚜껑 덮어 속까지 익혀준다.
햄버거빵을 구할 길이 없어 미니빵을 준비했다. 덕분에 이따 보겠지만 내용물이 돋보이는 결과가 나옴+_+
거의 젠가 수준으로 쌓아 올렸다.
옆에서 봐야 그 높이를 실감할 수 있다. -_-
바람 불면 쓰러질 거 같은 초리조 버거 -_-::: 맨 위에 시판용 소스를 살살 부어주면 보라카이 초리조 버거 완성이다. 재료 정말 아낌없이 넣었다. 이 정도면 600페소는 받아도 될 거 같다. 필리핀을 그리워하는 여러분께 이 버거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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