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11. 22:47ㆍ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미세먼지 없는 날을 맞이해 진천 여행을 떠났다. (SKY~ 커쿤캅) 진천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관광도시는 아니지만 막상 가보니 또 볼 게 많은 곳이었다. 보탑사, 김유신생가, 종박물관, 농다리 등이 있는데 어디갈까 고민하다 그래도 진천하면 농다리지 하면서 농다리로 갔다.
농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이런 타이틀에 약하다) 고려시대 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수해복구공사 중인게 좀 아쉽더라. 원래는 농다리 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데 나는 농다리 옆 간이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야했다. 공사기간은 2018.03.09 ~ 2018.06.06 이니 참고하시길!
진천읍내를 돌아다니다보니 5월 25일~27일 농다리 축제를 한다는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었다. 수해복구공사 기간하고 겹치는 것 같은데 이건 상관없는건지. 어쨌든 행사의 여왕 장윤정이 온다니 이 때 또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ㅋㅋ 그리고 여러 먹거리 행사가 많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진천 농다리
북촌곰탕 식당
농다리 구경을 한시간 넘게 하니 배가 고파왔다-_- 식사하러 간 곳은 진천 맛집 북촌곰탕이다. 원랜 상호는 엄나무에 걸린 닭ㅎㅎ 메뉴에 곰탕을 추가하면서 북촌곰탕으로 상호를 바꾸었다고 하는데, 백숙보다는 이제 곰탕집으로 가는것인지 궁금했다.ㅎㅎ
식당은 농다리에서 15~20분 정도 걸린다. 진천 읍내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보탑사 가는 방향으로 위치는 농다리보다 보탑사에서 더 가깝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보탑사까지 구경하고 갔을텐데 좀 아쉽다.
최근 몇달동안 방구석 생활만 하다 오랜만에 지방에 이렇게 주차장 넓고 단독건물로 된 식당에 오니 마음이 아주 뻥 뚫린다.ㅋㅋㅋㅋㅋ 서울에는 죄다 큰 건물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식당들, 물론 그 식당들도 맛은 다 있지만 식사할 때 뭔가 내 마음도 다닥다닥 조급하다-_-
여기는 식당 뒤로 텃밭이 있고 새소리가 짹짹나는.. 신발 벗고 바닥에 앉으니 긴장이 바로 풀어지는 그런 곳이다. 식당 내부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나도 이런 식당 하나 갖고 싶구만 -_-;;
메뉴는 곰탕, 백숙, 수육이 메인이다. 점심으로는 곰탕을, 저녁으로는 백숙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오리 백숙을 주문했는데 누룽지 백숙이라 2인이 먹기에는 양이 엄청 많다. 3명이 먹으면 딱 알맞을 정도로 많은 양이다.
오리백숙에는 오리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살이 부드럽다.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들이 넘 정갈해서, 사실 누룽지에 반찬하고만 먹어도 맛집으로 인정할 만하다. -_-; 해외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은 모두가 공감하는건데, 정말 우리나라 식당의 반찬은 위대하다.
백숙은 열심히 먹었지만 결국 다 먹지 못했다. 하지만 남은 음식은 포장이 된다.(곰탕, 백숙은 첨부터 테이크아웃이 된다고 한다) 포장 덕분에 다음날 아침에도 누룽지 오리백숙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당 반찬이 맛잇는데 이걸 집에서는 못 먹는게 아쉬울 뿐.ㅋㅋ
진천 여행을 한다면 북촌곰탕 식당을 기억했다가 생각날 때 가보길 바란다. 특히 아이가 있거나 어르신이 있을 때 식사하기가 편하다. 여러 인원수에 맞게 룸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 눈치 안보고 먹기에 좋다. 농다리, 보탑사 구경 후에 북촌곰탕 가는 코스, 여러분께 강추한다~!!
진천 북촌곰탕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충북 진천군 진천읍 금사로 353
- 전화번호 : 043-532-8200 (백숙은 1시간 전에 전화)
- 영업시간 : 매일 07:00 - 21:00
- 주차 : 식당 앞 가능
- 한줄평 :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시고 식당의 모든것들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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