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자율학습단 한 달 학습 후기 : IT 전문 출판사 길벗의 신개념 마케팅(!)

2023. 4. 9. 23:48도서 리뷰

어릴 때 길벗 출판사를 좋아했다. "시나공" 시리즈라고 컴활 자격증 같은 거 딸 때 이 책을 자주 봤었다. 당시에 책 재질이나 구성이 내 스타일이어서 길벗을 괜찮게 생각했었다. (시나공=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하기ㅎㅎㅎ..)

나이 먹고(!) 오랜만에 길벗에서 나온 책을 만나게 되었다. "코딩 자율학습 HTML + CSS + 자바스크립트" 라는 책이다.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이 책으로 같이 학습할 사람을 모집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신청해 보았다. (알고보니 채널 운영자가 책의 지은이었다)

"코딩 자율학습단" 운영은 길벗 출판사에서 하는 것 같았는데, 처음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모아 놓기만 하고 관리는 잘 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단순 마케팅 수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참여해보니 만족스러웠다. "요즘 출판사는 책 판매를 위해 이 정도 노력까지 하는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운영을 잘해주었다.


코딩 자율학습단에서 어떤 운영을 해주는지 간략하게 적어보면...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책을 어떻게 완독할 지 일정을 짜준다. 일주일 단위로 계획이 되어 있어서 작심삼일이 습관인 사람도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다.

매일 독려 메시지를 보내준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하루하루 해야될 양과 파이팅 넘치는 문자를 보고 있으면, 오늘은 건너뛰려다가도 책을 펼치게 된다.

Q&A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답변을 해준다.(그것도 생각보다 빨리) 이건 내가 예상 못했던 부분으로, 코딩 자율학습단 네이버 카페가 있다. 책 보다가 모르는 내용을 물어보면 학습단 코치가 답변을 잘해준다.

책은 원래 단방향 성격이 강한 매체이다. 책에서 궁금한 게 생기면 내가 알아서 해결하는 게 당연한 이치였다.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양방향 소통까지 해주고. 세상 진짜 달라졌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된다.


위에 적은 세 가지가 출판사에서 자율학습단을 운영하면서 해주는 일이다. 책을 구매할 생각 있는 사람은 학습단 가입을 신청해서 다른 사람과 같이 공부해 보기를 추천한다. 동기부여가 되서 혼자 하는거보다 외롭지 않고 재밌다.

마지막으로 "코딩 자율학습 HTML + CSS + 자바스크립트" 책에 대해서 말을 해보면, 비전공자 출신의 개발자가 쓴 책이어서 초보자용으로 적합하다. 웹 개발을 처음 하는 사람을 위해서 내용을 쉽게 잘 썼다.

HTML -> CSS -> 자바스크립트 순서로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부분을 학습하고, 마지막에는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만드는 프로젝트 챕터를 하게 된다. 웹 프로그래밍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입문자가 자율학습단을 활용하면서 책을 보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