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1호 스타벅스 지점에서 아메리카노 한잔하기

베트남 하노이의 관광지역은 크게 올드쿼터, 프렌치쿼터로 나눠진다. 올드쿼터는 좁고 아기자기한 골목과 수많은 관광객들도 복작복작 거리는 반면 프렌치쿼터는 상대적으로 쾌적한 편이다. 여기엔 해외대사관, 정부 건물이 있고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의 경제적 지위도 높은 편이다.

프렌치쿼터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잠시 쉬기 위해 스타벅스 랑비엔점에 들어갔다. 여긴 미리 가봐야겠다고 점 찍어놨던 곳인데, 하노이에서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 1호점이고 건물 외관이 예쁘다. 베트남의 카페쓰어다가 질리거나 담배연기를 피해 쉬고 싶은 사람에게 스타벅스를 추천한다.

스벅이 있는 건물은 전체가 호텔로 되어있다. 호텔 이름이 랑비엔, 4성급 호텔이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1성급 아니면 성급이 없는 숙소만 다니다보니 가끔 이렇게 럭셔리 호텔 건물에 오게되면 긴장을 하게된다. 이곳의 위치는 호안끼엠 호수까지 걸어서 5분, 하노이역까지 걸어서 15분 정도로 관광하기에 매우 좋은 편이다.

베트남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55,000동. 사이즈는 중간으로 주문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대략 3천원 안되는 가격이다. 로컬 카페의 카페쓰어다가 15,000동 부터, 콩카페 코코넛커피가 45,000동 정도인 걸 생각하면 스타벅스는 확실히 비싼 편이긴 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스벅 잘 안가겠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스타벅스는 항상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스타벅스 랑비엔점의 분위기가 궁금한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하노이 스타벅스 랑비엔점

▲ 스타벅스 입구. 이 날은 현지 학생들이 행사가 있었는지 아오자이를 입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근데 전통모자 쓴 사람은 왜 없는건지. 난 넝라가 넘 좋은데...

▲ 이곳의 주소는 HANG BAI Street 32번지. 가끔 구글맵이 안될 때는 주소가 유용할 때도 있음.

▲ 보호색을 띄고 숨어있는 스타벅스 로고

▲ 베트남 스타벅스라고 크게 다를 건 없다.

▲ 오전 시간인데도 사람이 꽉 차서 겨우 1인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ㅠㅠ

▲ 원래는 여기 앉고 싶었는데 저 남자들 틈에 낄 순 없었다.

▲ 55,000동 짜리 아메리카노!!! 이거 하나면 카페쓰어다가 거의 4잔이구만 ^^;

▲ 하노이에도 카공족이 많음.

▲ 베트남에서만 볼 수 있는 넝라 쓴 곰돌이. 이거 하나가 내 하루 경비를 넘기 때문에 사지는 못했지만 귀엽긴 엄청 귀여움.

▲ 넝라 쓰고 아오자이까지 입은 애는 더 귀여움 -_-

▲ 베트남 직장인의 간지나는 뒷태

스타벅스 랑비엔점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32 Hàng Bài, Quận Hoàn Kiếm, Hà Nội, HN 70000
• 전화번호 : +84 24 3936 8407
• 영업시간 : 오전 7시 - 오후 10시
• 한줄평 : 베트남 중산층인 척 코스프레 하고 싶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