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4. 07:00ㆍ태국여행 싸와디캅/치앙마이 맛집
치앙마이에는 지리적 특성상 태국 북부음식(란나푸드)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습니다. 그 중 Tong Tem Toh(떵)은 님만해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음식점인데요. 다양한 종류의 북부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치앙마이 스타일의 소시지인 'sai ua(사이 우아)', 고기와 함께 먹거나 밥에 비벼 먹으면 좋은 태국식 쌈장인 'Nam prik noom(남프릭눔)', 한국음식이라고 해도 믿을 돼지고기 커리 'Kaeng hang le(깽항래)' 등의 음식을 이곳에서 맛 볼 수 있어요.
사람이 제일 붐비는 시간대인 저녁 5시 ~ 8시 사이에는 항상 20분 이상씩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집을 님만해민에 구해서 이곳을 자주 지나다녔는데 저녁시간에는 항상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인 낮 12시쯤에 식사를 하는게 좋은데요. 대신 이 시간에는 주방에서 요리하는 음식만 주문이 가능하고, 숯불로 굽는 돼지목살과 돼지곱창을 주문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Moo Yang(무양)이라고 하는 이 돼지목살을 먹어보기 위해서 오는만큼, 좀 기다리더라도 저녁에 오는것을 개인적으로는 추천합니다. 숯불구이는 저녁 6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30분 전에 도착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으면 좋을 것 같네요.
Tong Tem Toh(떵) 내부는 오픈된 형태로 되어 있어 실내에 에어컨은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외관과 테이블은 어두운 갈색나무로 되어있는데 태국 레스토랑의 전형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Tong Tem Toh(떵)의 음식들
깽항래
깽항래는 Tong Tem Toh 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태국 북부음식입니다. 버마식 돼지고기 커리 요리인데요. 태국 식당에서는 보통 'Burmese style pork curry'라고 메뉴판에 영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메뉴가 워낙 많아 찾아서 주문하는게 어려운데 이럴때는 종업원에게 그냥 '깽항래' 라고 직접 말로 주문하는게 더 편할수도 있습니다.
이 음식은 원래 버마(미얀마)에서 전해진건데 태국 입맛에 맞게 약간 달고 매워졌습니다. 깽항래에는 땅콩, 마늘, 생강, 타마린드(태국과일) 등의 재료와 큰 덩어리의 돼지삼겹살이 들어갑니다. 우리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밥에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돼지목살과 돼지곱창
돼지목살을 뜻하는 무양(Moo Yang)도 북부음식의 하나로써 치앙마이 로컬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Tong Tem Toh 의 도로변에서 굽고있는게 이 '무양'인데요. 이곳에서 굽는 연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홀린듯이 이 식당을 방문하게 되죠. 돼지고기의 맛 자체는 한국에서 먹는것과 특별히 다른것은 없지만, 기름기가 쫙 빠져있어서 담백하고 같이 찍어먹는 소스가 달콤합니다.
돼지곱창은 우리나라 곱창과 조금 다른데요. 일단 돼지인데도 비린맛이 전혀 나지 않구요. 안에 곱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곱창을 거의 먹지않는 저도 Tong Tem Toh 곱창은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목살과 함께 주문하거나 반씩 섞어서 주는 Mix로 주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치와 기타정보
- 위치 : 님만해민 쏘이 13 (대로에서 골목으로 약 100미터)
-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1시
- 가격 : 깽항래 73바트, 돼지목살 67바트, 돼지곱창 67바트
- 전화 : 0-5389-4701
- 한줄평 :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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