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매장 직접 가서 산 야쿠르트 콜드브루라떼

2016. 9. 7. 07:00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며칠전에 스타벅스 음료 50% 할인행사 한다고 해서 갔었다. 이 때 아니면 언제 마셔보겠냐 싶어서 콜드브루라떼를 선택!! 맛을 보니 좀 쓰긴한데 오묘하게 매력있는 맛이었다.

라떼의 추억을 못 잊어 또 먹고 싶었지만 원래 가격 5,000원 주고 먹을만한건 아니었다. 맛있지만 그 정도는 아냐!!

대안으로 콜드브루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야쿠르트 콜드브루를 발견하고 후기들을 보는데, 이걸 사려면 야쿠르트 아줌마를 우연히 만나야만 살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렇게 더운날 아줌마들이 언제 어디로 지나갈지 어떻게 알고 산단 말인가?

그러나 운 좋게도 우리집 앞에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본진이라 할 수 있는 매장이 있어서 동네 패션인 '동남아룩'을 입은채 찾아가 보았다.

넓은 매장에 아주머니가 타시는 미니 전동차(?) 한 대가 있고 사무실 여직원이 한 분 계신다. 음료 살 수 있냐고 여쭤보니 대형 냉장고에서 하나 꺼내주신다. 라떼 가격은 2,300원.

야쿠르트-콜드브루라떼

야쿠르트 콜드브루라떼 평가

일단 음료 외관을 평가해보면 꽤 고급스럽고 뭐 있어 보인다. 로스팅일자도 적혀있어서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대기업이 얘기하는걸 완전히 다 믿을수는 없고... 그냥 그렇거니 하면 되겠다.

맛을 보면 첫번째는 '바디감'이 좋은 편. 나도 바디감이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커피의 밀도가 진한 정도라고 해야하나? 마실 때 가볍지 않고 묵직한 편이다.

그리고 흔히 라떼라고 하면 시럽 들어간 달달한 맛을 상상하는 사람도 있는데 스벅도 그렇고 야쿠르트도 그렇고 시럽이 빠져있어서 쓴 편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쓴 맛 때문에 마신다.

결론

대기업 제품을 매우 인색하게 평가하는 편인데 현재로서는 야쿠르트 콜드브루가 가장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장보는 생협에서도 콜드브루 나오면 참 좋을텐데)

2,300원이라는 가격은 안 살 수 없게 만드는 기가 막힌 가격 책정이다. 이 가격에 이런 허세 부릴만 하지! 라고 생각하게끔 만든다.

유일한 단점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가 안되다보니 구매가 쉽지않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집 앞에 야쿠르트 매장이 있어 이거 웬 대박인가 싶다. 앞으로 종종 이용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