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K리그 심판 판정

2016. 5. 11. 07:34칼퇴의품격 일상/축구심판 도전기

지난 2주 연속으로 K리그의 심판 선배(?)님들이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선수가 시간을 끌었다고 퇴장(경고 2회에 이은)을 주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다.

퇴장 당한 팀은 결국 이기고 있던 경기를 역전패 당했고, 해당 팀 팬들의 '썽'은 후지산 대폭발을 했다.

문제의 장면 다시 보기

얼마나 시간을 끌어서 퇴장까지 당하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1-논란의-K리그-심판-판정
수원의 신세계 선수가 스로인 상황에서 던질듯 던질듯 잔걸음으로 계속 걸어 나왔다. 어떤 네티즌은 이러다 북한까지 걸어가느냐며 농담을 할 정도였는데...
2-논란의-K리그-심판-판정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렇다. 이 각도에서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걸어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논란 이유

어쨌든 선수의 시간 지연 행위를 엄격히 한다는 K리그 판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판의 경고 판정은 매우 옳았다. (포청천 인정)

다만, 심판의 역할이 판정만 옳게 내리는것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경기를 재미있고 매끄럽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지연 행위가 있을 때 심판이 제스쳐를 통해 미리미리 주의를 주는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3-논란의-K리그-심판-판정
자신의 선수가 퇴장당하자 우리 날쌘돌이 서정원 감독은 '썽'이 제대로 나셨다. 예전에 월드컵에서 골 넣고 환하게 웃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4-논란의-K리그-심판-판정
선수를 퇴장시킨 심판 선배님(?)은 순식간에 수원의 스탭과 선수들에게 둘러쌓이게 된다. 이 때에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 선배님 화이팅~!

경기가 끝난 후에는 '심판 판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물론 판정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여전히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심판 협회쪽에서도 무조건 문제없다고만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내부적으로 판정에 대한 논의를 더 하겠다.' 등의 좀 더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면 퇴장당한 팬들 마음도 달래줄 수 있고 더 좋지 않았을까.

이상 꿈나무 심판의 한주간 K리그 소식이었습니다.